파크팩터는 (홈경기 경기당 득점+실점) ÷ (원정경기 경기당 득점+실점)으로 구합니다. 홈런 파크팩터는 득점과 실점 자리에 그 팀이 친 홈런과 맞은 홈런을 넣어 계산합니다. 2026 시즌 잠실과 고척의 홈런 차이도 이 식으로 구합니다. 다만 잠실은 LG와 두산이 함께 쓰는 구장이라, 두 팀이 잠실에서 치른 맞대결이 원정 기록에 들어갑니다. 이 경기를 따로 빼야 숫자가 맞습니다.
이 글에서는 KBO 구장별 파크팩터를 계산하는 순서와 2026 시즌 수치를 읽는 법, 해석할 때 자주 틀리는 지점을 차례로 다룹니다.
핵심 요약
- 파크팩터 1.00은 기준값입니다. 1.00보다 크면 타자에게, 작으면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입니다.
- 홈런 파크팩터는 득점 전체가 아니라 홈런이 얼마나 나오는지만 따로 본 값입니다.
- 잠실은 두 팀이 같이 쓰고 고척은 키움 혼자 쓰기 때문에, 같은 식을 써도 표본 구성이 다릅니다.
- 한 시즌 수치는 크게 흔들립니다. 최근 2~3시즌을 함께 봐야 합니다.
- 2026 시즌 수치는 KBO 공식 기록실과 스탯티즈에서 확인합니다. 이 글의 예시 계산은 모두 가상 수치입니다.
파크팩터란 무엇이고, 왜 홈런만 따로 보나?
파크팩터는 같은 팀이 홈에서 치른 경기와 원정에서 치른 경기를 비교한 값입니다. 홈경기에서 경기당 점수가 원정보다 많이 나면 1.00을 넘고, 적게 나면 1.00 아래로 내려갑니다. 같은 팀의 타선과 투수진이 홈과 원정 양쪽에 다 들어가기 때문에, 팀 전력은 나눗셈 과정에서 상당 부분 지워집니다.
득점 파크팩터에는 안타, 볼넷, 실책, 주루가 모두 들어갑니다. 반면 홈런 파크팩터는 펜스를 넘어간 타구만 셉니다. 외야가 넓은 구장에서는 펜스 앞에서 떨어지는 타구가 많아져, 홈런이 줄어드는 만큼 2루타와 3루타 비중이 커집니다. 그래서 득점 파크팩터는 평균에 가까운데 홈런 파크팩터만 크게 낮게 나오는 구장이 생깁니다. 잠실과 고척을 비교할 때 홈런만 따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구장 규모는 원인 후보일 뿐이다
KBO 구장 현황에 공개된 규격으로 잠실은 좌우 100m, 중앙 125m의 대형 구장이고, 고척은 좌우 99m, 중앙 122m의 돔구장입니다. 펜스 높이는 잠실 약 2.6m, 고척 약 3.8m입니다. 규격과 펜스 높이는 개보수 때 바뀌는 항목이므로, 발행 시점의 KBO 구장 현황과 한 번 더 대조하세요.
이런 규격은 “홈런이 적을 것 같다”는 가설까지만 말해 줍니다. 펜스가 높으면 거리상 손해를 일부 상쇄하기도 하고, 바람과 기온도 영향을 줍니다. 결론은 실제 홈·원정 홈런 기록으로 내려야 합니다.
KBO 구장별 파크팩터는 어떻게 계산하나?
아래 순서는 홈런 파크팩터 기준입니다. 득점 파크팩터를 구하려면 홈런 대신 득점과 실점을 넣으면 됩니다.
- 홈·원정 합산: 해당 팀의 홈경기에서 나온 홈런(친 홈런+맞은 홈런)과 원정경기에서 나온 홈런(친 홈런+맞은 홈런)을 각각 더합니다. 상대 팀이 친 홈런까지 포함해야 구장 효과가 보입니다.
- 경기당 환산: 홈 합계를 홈경기 수로, 원정 합계를 원정경기 수로 나눕니다. 시즌 도중에 집계하거나 우천 취소 경기가 뒤로 재편성되면 홈과 원정 경기 수가 어긋나므로 이 단계를 건너뛰면 안 됩니다.
- 비율 계산: 홈 경기당 값을 원정 경기당 값으로 나눕니다. 이 결과가 해당 시즌의 홈런 파크팩터입니다.
- 다년 보정: 최근 2~3시즌 값을 평균하거나, 최근 시즌에 비중을 더 준 가중 평균을 냅니다. 예를 들어 3:2:1처럼 비중을 주는 식인데, 비중은 분석 목적에 맞춰 직접 정합니다.
계산 예시 (가상 수치)
다음 숫자는 실제 기록이 아니라 설명용 가상 수치입니다. 어떤 팀이 홈 71경기에서 홈런 128개, 원정 73경기에서 홈런 152개를 기록했다고 해 보겠습니다.
| 구분 | 경기 수 | 홈런 합계 | 경기당 홈런 |
|---|---|---|---|
| 홈 | 71 | 128 | 1.803 |
| 원정 | 73 | 152 | 2.082 |
| 홈런 파크팩터 | 1.803 ÷ 2.082 = 약 0.87 | ||
합계끼리만 나누면 128 ÷ 152 = 0.84로, 0.03이 더 낮게 나옵니다. 경기 수가 2경기만 달라도 이만큼 차이가 생깁니다. 2단계를 빼먹으면 생기는 대표적인 오차입니다.
한 가지 더 알아 둘 점이 있습니다. 0.87은 홈경기만 놓고 본 값입니다. 선수는 시즌의 절반을 원정에서 뛰기 때문에, 시즌 전체 성적을 보정할 때는 (0.87+1)÷2 ≈ 0.93처럼 절반만 반영합니다. 스탯티즈 같은 사이트가 공개하는 값이 이 절반 보정을 거친 값인지는 사이트별 산식 설명에 적혀 있으니, 두 곳의 숫자를 비교하기 전에 그 설명부터 확인하세요.
2026 잠실 고척 홈런 차이, 숫자로 어떻게 비교하나?
아래 표는 비교에 필요한 항목을 정리한 틀입니다. 2026 시즌 수치는 이 글에 확정값으로 적지 않았습니다. 정규시즌 최종 기록이 확정된 뒤 KBO 공식 기록실과 스탯티즈에서 확인해 채워 넣습니다.
| 구장 | 사용 팀 | 홈 홈런 합계 | 원정 홈런 합계 | 홈런 파크팩터 | 비고 |
|---|---|---|---|---|---|
| 잠실 | LG, 두산 | 확인 필요 | 확인 필요 | 확인 필요 | 두 팀 홈경기를 합산하고, 원정 기록에서 잠실 맞대결은 빼야 함 |
| 고척 | 키움 | 확인 필요 | 확인 필요 | 확인 필요 | 돔구장이라 날씨 영향이 적고 우천 취소가 거의 없음 |
| 대구 | 삼성 | 확인 필요 | 확인 필요 | 확인 필요 |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자주 거론되는 비교 대상 |
| 대전 | 한화 | 확인 필요 | 확인 필요 | 확인 필요 | 2025년 신구장으로 이전해 2024년 이전 기록과 합치면 안 됨 |
표를 읽을 때 기억할 두 가지
첫째, 같은 0.10 차이라도 표본 크기에 따라 신뢰도가 다릅니다. 잠실은 두 팀의 홈경기를 합치면 한 시즌에 140경기 안팎이 되고, 고척은 70경기 안팎입니다. 같은 차이가 나와도 잠실 쪽 값이 덜 흔들립니다.
둘째, 대전은 구장이 바뀐 해를 넘겨서 평균을 내면 안 되는 사례입니다. 한화는 2025년에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홈구장을 옮겼습니다. 따라서 “최근 3시즌 평균”을 낼 때 2024년 이전 대전 기록은 다른 구장의 기록입니다. 펜스를 옮기거나 높이를 바꾼 구장도 같은 이유로 그 시점부터 기록을 새로 쌓아야 합니다.
잠실과 고척의 차이가 크게 나왔다고 해서 바로 구장 효과라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 섹션에서 다룹니다.
잠실 파크팩터는 왜 고척과 같은 식으로 계산하면 어긋나나?
문제는 원정 기록에 있습니다. KBO 정규시즌은 팀당 144경기이고 상대 팀마다 16경기씩 치릅니다. LG와 두산의 맞대결은 두 팀이 공동으로 쓰는 잠실에서 열리기 때문에, 그중 LG가 원정팀으로 기록된 경기도 경기 장소는 잠실입니다. 두산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당 시즌에 몇 경기가 이렇게 잡혔는지는 KBO 시즌 일정표에서 세면 됩니다.
그래서 기록실에서 “원정” 필터로 뽑은 숫자를 그대로 쓰면, 원정 기준값 안에 잠실 경기가 들어갑니다. 홈런이 적게 나오는 구장의 경기가 비교 기준에 섞이면 원정 값이 내려가고, 잠실의 파크팩터는 실제보다 1.00에 가깝게 나옵니다. 잠실이 정말 홈런을 억제하는 구장이라면 그 효과가 작게 측정되는 셈입니다.
보정 방법: 홈·원정 구분 대신 경기 장소로 분류하기
- 분자: 잠실에서 열린 모든 경기(LG 홈경기+두산 홈경기)의 홈런을 합산합니다. 상대 팀이 친 홈런도 포함합니다.
- 분모: LG와 두산이 잠실이 아닌 구장에서 치른 경기만 모읍니다. 기록에 “원정”으로 표시돼 있어도 경기 장소가 잠실이면 뺍니다.
- 두 값을 각각 경기 수로 나눈 뒤 비율을 구합니다.
고척은 키움 혼자 쓰기 때문에 이런 섞임이 없습니다. 대신 원정 기준값이 키움 한 팀의 원정 일정에만 달려 있습니다. 그 시즌에 키움이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에서 원정을 많이 치렀다면 분모가 커지고, 고척의 홈런 파크팩터는 실제보다 낮게 나옵니다.
자주 하는 실수: 한 팀의 홈 성적만 보는 것
“키움 타자들이 고척에서 홈런을 적게 쳤으니 고척은 홈런이 안 나오는 구장”이라고 판단하는 실수가 흔합니다. 이렇게 하면 구장 효과와 팀 전력이 뒤섞입니다. 장타자가 적은 팀이라면 어느 구장에서든 홈런이 적습니다.
구장 효과를 보려면 홈 팀이 친 홈런과 상대 팀이 친 홈런을 모두 더하고, 그 숫자를 같은 팀의 원정 기록과 비교해야 합니다. 리그 평균 홈런과 비교하는 것도 같은 이유로 맞지 않습니다.
파크팩터 수치를 읽을 때 놓치기 쉬운 한계는?
표본 크기
한 팀의 홈경기는 한 시즌에 72경기 안팎입니다. 경기당 홈런이 2개 안팎이라고 하면 한 시즌 홈경기 홈런은 150개 정도입니다. 이 표본에서는 홈런이 10~15개만 더 나오거나 덜 나와도 파크팩터가 0.07~0.10 움직입니다. 그래서 한 시즌 값만으로 “구장 성격이 바뀌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날씨·계절·돔
야외 구장은 기온이 높고 바람이 외야 쪽으로 부는 여름에 타구가 멀리 갑니다. 이런 날이 홈 일정에 몰리면 그 시즌 값이 부풀려집니다. 고척은 돔이라 이런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잠실과 고척의 차이에는 구장 규격뿐 아니라 날씨 변동이 있는 구장과 없는 구장의 차이도 섞여 있습니다.
단순 비율 방식으로 잃는 것
이 글의 방식은 엑셀만 있으면 계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원정 일정이 팀마다 고르지 않은 문제, 시즌 도중 선수 구성이 바뀐 문제, 홈 팀이 구장에 맞춰 선수를 뽑은 문제는 보정하지 못합니다. 더 정밀하게 분석하려면 다년 데이터를 쓰고, 타구 속도나 발사각처럼 선수 단위로 보정해야 하는데, 그만큼 데이터 수집과 계산에 드는 시간이 크게 늘어납니다.
이 방법이 맞지 않는 경우
특정 선수가 다음 시즌 홈런을 몇 개 칠지를 구장 수치 하나로 예측하려는 경우에는 이 방법이 맞지 않습니다. 파크팩터는 구장 전체의 평균적인 경향을 보여 줄 뿐입니다. 당겨치는 좌타자와 밀어치는 우타자는 같은 구장에서도 받는 영향이 다릅니다.
직접 계산할 데이터는 어디서 가져오나?
KBO 공식 기록실에서는 경기별 기록과 팀 기록을 볼 수 있어서 경기 장소별로 홈런을 셀 수 있습니다. 스탯티즈는 팀과 구장 단위 기록을 모아 볼 때 편합니다. 두 곳의 합계가 다르게 나오면 집계 기준일이나 취소·서스펜디드 경기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부터 확인하세요.
- 엑셀에 경기마다 한 행씩 날짜, 경기 장소, 홈팀, 원정팀, 양 팀 홈런 수를 입력합니다.
- 피벗으로 “경기 장소=잠실” 행과 “LG·두산이 참가했고 장소가 잠실이 아닌” 행을 따로 합산합니다. 고척은 “장소=고척” 행과 “키움이 참가했고 장소가 고척이 아닌” 행으로 나눕니다.
- 각 합계를 경기 수로 나누고 홈 값을 원정 값으로 나눕니다.
- 같은 방식으로 직전 2시즌 값을 구해 옆 열에 붙입니다.
다음으로 할 일은 이것입니다. 이번 시즌 잠실과 고척의 홈런 합계를 KBO 공식 기록실과 스탯티즈에서 각각 확인하고, 직전 2시즌 값과 나란히 놓아 보세요. 세 시즌 모두 잠실이 고척보다 낮다면 구장 효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시즌만 튀었다면 날씨나 일정 같은 그해 변수를 먼저 의심하는 게 맞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파크팩터 1.10이면 홈런이 10% 더 나온다는 뜻인가요?
그 구장의 홈경기에서 같은 팀의 원정경기보다 경기당 홈런이 10% 더 나왔다는 뜻입니다. 선수의 시즌 전체 기록은 절반만 홈에서 쌓이므로 보정할 때는 5%만 반영합니다. 스탯티즈 등이 공개한 값이 이미 절반 보정을 거친 값이면 1.10이 곧 시즌 전체 기준이니, 사이트의 산식 설명부터 확인하세요.
잠실이 고척보다 홈런이 적게 나오는 게 구장 때문인가요?
잠실이 대형 구장이라는 점(KBO 구장 현황 기준 좌우 100m, 중앙 125m)은 유력한 원인 후보입니다. 하지만 홈 팀이 장타자를 얼마나 보유했는지, 날씨, 원정 일정도 함께 영향을 줍니다. 구장 효과라고 말하려면 KBO 공식 기록으로 여러 시즌에 걸쳐 같은 방향이 나오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파크팩터는 한 시즌 기록만으로 믿어도 되나요?
믿기 어렵습니다. 팀당 홈경기는 72경기 안팎이라 홈런이 10~15개만 달라져도 값이 크게 움직입니다. KBO 공식 기록실이나 스탯티즈에서 최근 2~3시즌 값을 함께 보고, 구장을 옮기거나 개보수한 해는 따로 떼어 보세요.
득점 파크팩터와 홈런 파크팩터는 어떻게 다른가요?
득점 파크팩터는 안타, 볼넷, 실책까지 포함한 점수 전체를 비교하고, 홈런 파크팩터는 담장을 넘긴 타구만 비교합니다. 외야가 넓은 구장은 홈런이 줄어드는 대신 2루타·3루타가 늘어서 득점 파크팩터가 평균에 가깝게 나오기도 합니다. 두 값 모두 KBO 공식 기록실의 경기별 기록으로 같은 순서를 따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https://m.koreabaseball.com/About/GameManage.aspx
- http://m.haeahn.com/ko/about/newsDetail.do?noticeSeq=1868
- https://www.koreabaseball.com/MediaNews/Notice/View.aspx?bdSe=11794


